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12-08 18:07
[한겨레] 안데스의 뭉클한 말, 가슴에 찍었다
 글쓴이 : 한겨레 (211.♡.149.164)
조회 : 1,387  

안데스의 뭉클한 말, 가슴에 찍었다
‘기쁨이 없는 노동은 삶이 아니지요’
광주서 박노해 사진전…제3세계 현장 오롯이
한겨레 안관옥 기자 메일보내기
»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페루, 2010)
“기쁨이 없고 노래가 없는 노동은 삶이 아니지요.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


시인 박노해는 해발 4500m 안데스 고원의 척박한 대지에서 두레 노동으로 감자를 수확하던 마을 주민들이 건넸던 뭉클한 말을 사진에 그대로 담았다. 노동 현장의 풍경을 아름답게 노래한 작품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페루, 2010·사진)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노동자 시인 박노해가 오는 3~3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나 거기에 그들처럼’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펼친다. 2000년대 들어 10년 남짓 아프리카·중동·아시아·중남미를 순례하며 찍은 사진 13만여장 중 30점을 가려 뽑았다. 그는 가난과 분쟁의 현장을 수동식 필름카메라와 35㎜ 렌즈 하나만을 갖고 구석구석 누볐다. 정직한 노동과 소박한 생활을 흑백 필름에 기록하고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하는 정성을 들인 뒤 당시 인상을 담은 시 같은 설명들을 달았다.


작품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폭격 더미에서 살아나온 13살 사나 샬홉’(레바논, 2006), 인간의 원형을 그려낸 ‘노을녘에 종려나무를 심는 사람’(수단, 2008) 등은 인류애을 성찰하게 만든다.


관람은 무료이고, 수익금은 가난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세계의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 그는 폐막일인 30일 저녁 6시30분 전시장을 찾아 ‘내 아름다운 것들은 다 제자리에 있다’라는 화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16살 때 상경해 낮에는 노동하고, 밤에는 고학했다. 1984년 출판한 <노동의 새벽>이 100만부 이상 팔리며 ‘얼굴 없는 시인’으로 필명을 얻었다. 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결성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참된 시작>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냈다. 98년 석방된 뒤 실패한 혁명가임을 자임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 곳곳을 순례해왔다. (062)383-0070.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로터스 갤러리 제공

기사입력 201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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