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10-07 17:12
현장의 진실에서 배우는 세계사, 4대륙에 대한 소개
 글쓴이 : 나 거기에 (175.♡.82.9)
조회 : 2,311  

아프리카 AFRICA

우리 모두는 아프리카에서 왔다.” 인류 시원의 땅 아프리카

500만 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처음으로 곧게 서서 걷는 법을 배우고 

먼 여정을 떠나 전 세계에 뿌리를 내렸다아프리카는 너무나 크고 다양하다

지구영토의 1/5에 달하는 아프리카는 하늘을 받치고 선 광대한 고원과 우기 때면 

초록으로 살아나는 사바나 초원야생의 생명력이 이글거리는 밀림과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하라 사막까지 다양한 자연풍광이 펼쳐져있다

이곳에서 1만여 인종과 부족들이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며 1천 가지가 넘는 

언어를 쓰고 다양한 문화를 꽃피워 아프리카는 인류 영감의 원천지가 되어왔다.


오늘날 풍요를 누리고 있는 선진국 중에 아프리카에 빚지지 않은 자는 없다

유럽은 아프리카를 5백여 년 동안 식민지배 하며 풍부한 물산을 수탈했다

노예로 끌려간 이들은 가혹한 노동 속에 고향을 그리며 죽어갔다

현재는 총 53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하지만식민지배가 남긴 상흔은 깊고 길다

유럽이 그은 직선의 국경선과 그들이 심어놓은 부패한 독재권력의 횡포는 

종족 간의 내전과 국경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희귀광물 등을 값싸게 공급하는 새로운 식민지처럼 

강대국에 종속되어자급자립의 삶터가 무너져가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인들에게 가난과 분쟁보다 더욱 아픈 것은 

그 비참한 모습만을 기억하는 세계인의 편견이다


아프리카 속담은 이곳에 처음 왔다면 입이 아니라 두 눈을 열어라라고 말한다

아프리카는 언제나 자신을 망친 자들에 의해 낡은 편견으로 가려져 왔지만

절망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 전진하고 있다

“침략자들에게 상처 입었지만 나는 점점 이 땅의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와 웃음

희망으로 차오르고 있어조금만 기다려친구여원래의 내 모습을 완전히 되찾을 거야.” 

다양한 색깔을 품고있는 검정빛처럼 다양한 미래를 향해 처음처럼 걸어가는 땅 아프리카

우리 두 눈을 열고 자기 가슴 속의 시원의 힘을 찾아가기를.




중동 MIDDLE EAST

살람 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중동 어디서나 듣는 인사말이다

그만큼 중동은 평화의 땅이고 평화가 간절한 땅이다. ‘중동이라는 이름부터가 

식민지를 늘려가던 대영 제국이 자신을 중심에 놓고 중간 지역을 가리키며 지은 것으로

그 땅의 운명을 말해주고 있다오늘날 지리적으로 중동은

넓게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시작하여 이란이라크터키레바논

팔레스타인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서남 아시아까지를 말한다 

중동은 인류 최초의 수메르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지만

오늘날은 세계 분쟁의 중심지가 되고 말았다서구문명의 가장 큰 에너지원인 

석유 자원을 노린 미국의 침공과 그에 결탁한 독재권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1948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강제점령,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06년 이스라엘-미국의 레바논 침공까지

이로써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미국의 패권과 독주 앞에 인류 약자와 정의를 지켜온 

중요한 축이자 희생자가 중동 이슬람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중동과 분단국가 코리아는 세계에서 분쟁뉴스와 무기가 

가장 집중된 두 지역으로 고통의 동심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코리아는 국익을 명분으로 미국의 전쟁을 지원하는 파병을 거듭함으로써 

13억 중동 이슬람 사람들에게 불의한 파병국가로 각인되고 있다

우리가 중동 이슬람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고 그들의 진실을 존중하며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글로벌 코리아는 더욱 불안한 미래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중동의 골목길에서는 폭음이 울리고 아이들과 여자들의 울음 소리가 흐르고 있다

총알은 언젠가 바닥이 나겠지만 샤이를 마시는 건 영원하지요

먼데서 온 친구여우리 함께 갓 구운 빵과 샤이를 듭시다.” 낯선 이방인에게도 

우정과 환대의 전통을 지켜오며 폐허더미를 쓸고 닦고 세워가는 중동 사람들

가난과 분쟁 속에서도 신 앞에 무릎 꿇는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강인한 삶의 의지와 슬픔의 힘이 그대에게 살아나기를.





아시아 ASIA

나의 아시아는 주름이 깊은 땅펼치면 지구를 넘어설만큼 광대한 땅.” 

아시아는 하나로 규정되기 어렵다지리에서도 문화에서도 어디까지인지 분명치 않다

보통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를 가리키며몽골중국한국일본베트남

인도네시아인도네팔 등이 속한다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그 넓은 분포만큼이나 문화도 다양하고 사회·경제적 조건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아시아는 뛰어난 조화의 정신과 문화를 꽃피워냈다

대부분 벼농사를 지으며 한 곳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동서통상로였던 ‘실크로드’ 등을 통해 

인류문명을 교류해 왔기 때문이다정주문화와 유목문화그리고 토착문화와 외래문화가 

풍부하게 어우러지면서 아시아는 중세까지 물질적으로나 정신문화적으로나 세계의 중심지가 되었다.


근대에 들어서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구가해왔다.

그러나 성장지상주의는 풍요 속의 양극화를무분별한 개발은 오래된 삶의 터전과 

전통문화를 파괴했다개인부귀보다 공동체와 자연을 우선시하던 

함께 살고 나누며 사는 삶의 정신을 살려내는 일은 위기에 처한 

인류 문명을 되살릴 오래된 희망이기도 하다유럽 식민지배가 남긴 독재정권에 

고통 받는 나라들의 민주화를 이룩하는 일과 국가라는 테두리에서 억눌리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자유와 정체성을 살려내는 일그리고 전 지구적 생태위기로 인한 

자연재앙이 집중되고 있는 남아시아의 가난한 이들을 지켜내는 일 또한 아시아의 긴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성취한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1965년 베트남 파병으로 죄 없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버마의 천연가스를 공급받으며 독재권력을 공고히 하는 등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어느새 작은 제국이 되어가고 있다“가난과 분쟁의 고통에 울고 있는 나라는 

우리가 넘어서 온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그들은 우리 미래의 거울이다.” 

지난 날 우리가 겪어온 어둠과 절망 속에서도 대지에 뿌리내린 끈질긴 삶과 노동

우애와 나눔의 문화선하고 의로운 인간정신으로 다시 일어서는 

아시아인의 순명과 저항의 힘을 우리 안에서 길어 올리기를.

 



중남미 Central and South America

체 게바라의 길에서는 피기침 소리가 난다억압을 찢고 어둠을 찢는 피기침 소리가.”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불멸의 시와 노래가 흐르는 대륙 중남미

중남미는 미국 아래의 멕시코부터 칠레까지 이르는 대륙과 카리브 해의 국가들을 가리킨다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를 지나 칠레까지 8천킬로미터를 뻗어 내려오는 

해발 6천미터의 안데스 산맥은 지구의 등뼈이며만년설이 녹은 물줄기는 

아마존 강으로 흘러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밀림을 형성한다높고 깊은 안데스와 

아마존은 자연이 만들어준 천연의 요새로서토박이들의 삶의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남미 35개국 대부분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카톨릭을 믿지만

혼혈인종은 세계에서 가장 많고 다양하다이 상반된 특징은 5백여 년에 이르는 

스페인 식민지배에서 비롯됐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은 멕시코의 아스텍 제국과 안데스의 잉카 제국을 멸망시키고 식민통치를 시작했다

오래된 이 땅의 관습과 전통의 대맥이 끊어져 나갔고

원주민들은 농장과 광산의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2/3가 희생되었다

원주민들이 캐낸 엄청난 양의 금과 은은 유럽의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발흥의 밑천이 되었다.


안디노스 원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인종차별과 가난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남미인구의 1/10에 달하는 원주민의 80%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며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빨려 들어온 원주민들은 거대한 빈민촌에 산다

쌓이고 쌓인 눈물은 마침내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등 

원주민 혈통의 대통령을 탄생시켜 차츰 자원 공유화와 토지분배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제성장과 복지의 향상은 마을 공동체와 문화전통을 급속히 사라지게 하고 있다

지금도 원주민들이 유서깊은 삶터를 다국적 기업과 국가로부터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 있는 이유이다그럼에도 두레노동과 물물교환의 전통을 지켜가며 

인류의 가장 높고 깊은 곳에서 인류를 비추면서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삶에 대한 감사를” 

노래하는 이들에게서 뿌리깊은 희망이 우리에게도 자라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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