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10-13 15:15
알려지지 않은 칠레 광부들의 슬픈 진실.
 글쓴이 : 박주영 (211.♡.149.141)
조회 : 5,104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구리 광산 지하 700M에서

칠레 광부 33명이 한 달 넘게 갇혀 있다가 69일만에 구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알려져야 할 중남미 광부들의 진실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체 게바라의 피기침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것만 같은 '혁명의 고향'이자

'신의 축복이자 눈물'인 광물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민중들의 슬픈 진실을

사진을 통해 전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중인 <박노해 사진전>의 사진입니다. 

(~10/2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 | www.likethem.kr)



까미 광산촌  ⓒ 박노해 


까미 광산촌은 해발 4천 5백 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에 있어

밤에는 혹한의 추위와 낮에는 불볕의 더위가 공존한다.

광부들은 천 5백 미터 지하 막장에서 코카 잎에 의지해 

옆으로 누운 자세로 곡괭이질을 하며 광석을 캐낸다.

광부들은 좁고 캄캄하고 숨막히는 지하에서

세상의 환한 빛과 풍요를 캐 올리고 있다.

자신의 맑은 폐에 검은 돌가루를 채워가면서.



갱도 입구의 광석 추출 ⓒ 박노해

중남미 최대의 광물자원 부국인 볼리비아는 서구 자본의 수탈과 백인 정권의 부패로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남미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어머니 대지는 우리에게 광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것을
훔쳐갔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되찾을 것입니다."고 하며 광산과 석유와 가스의 
생산지를 국유화시키고 있다. 벼랑 끝 갱도 입구에서 광부 가족이 광석을 추출한다.
첨단 전자제품과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이 광석들은 이렇게 일일이 깨고 손으로 빻아서
생산된다.


서른 다섯 여자 광부의 죽음 ⓒ 박노해


그녀의 나이는 서른 다섯.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간다. 머리를 조이던 

헬멧도 벗어 놓고 손목을 울리던 망치도 내려 놓고. 소녀 적부터 광부이던 그녀는 일생 

동안 수많은 금과 은을 캐왔지만, 그녀의 몸엔 금반지 하나 은팔찌 하나 없다. 

가족과 동료 광부들은 주검을 식탁 위에 뉘여 놓고 마지막 가는 길에 꽃 한 송이도 

올리지 못한 가난의 

슬픔을 이겨내느라 코카 잎을 나누며 소리 없이 흐느낀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칠레 광부 매몰, 지하 700M 보다 깊은 착취의 그늘





  박노해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   www.likethem.kr


  전시기간 | 2010년 10월 7일(목) - 10월 25일(월)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관람시간 | 오전 11:00 - 오후 8:30 (금,토,일은 9시까지)
  관 람 료 | 3,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의 수익금은 글로벌 평화나눔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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