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아는 동생의 손에 이끌려 우연히....가게 된 사진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내내 마음은 좀 불편했지만...
그렇고 그런 삶의 일부분 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몇 푼의 도움이나 될까 싶어....
시인의 친필 싸인과 도장을 받아 구입하게 된 팜플렛 2호를 금새...
다 읽어 버리고는...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제가.....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날마다 싸워야하는 건....곳곳의 적들이 아닌.....
나 자신 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이야기는....
레바논의 전쟁의 이야기..
경제정치의 왜곡된 힘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무엇보다.....나의 이야기였습니다.

"라 광야전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이 말은 제가 드려야 하는 말인걸요..
토요일 전시회에서 .... 제가 살아온 많은 날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습니다.

비록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조금의 후원과  관심이 전부이겠지만...
또 어느 순간...다 잊어버리고 마음도 무뎌지겠지만...
날마다... 저도 용기를 얻어서..
저와의 싸움에서 이기도록 노력해야겠다고 ... 생각했습니다.

이기적인 나와..
타협하려는 나와...
게으려지려는 나와...
좀 더 용기내서....싸워보겠습니다...

시인께서 ..... 생각이 깊어지면... 꽃이 핀다....고 적어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작은 꽃이 피어나...
늘... 향기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