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12 03:06
광야에서 만난 시인과 대학생
 글쓴이 : 대나눔 (211.♡.149.162)
조회 : 1,991  

대학생활 4년 동안 인류 지혜의 보고인 100권의 고전을 읽고,
평생 뜻을 함께 할 10명의 순수한 친구를 얻고
,
닮고 싶은 인생의 스승 1분을 만나면

그 사람의 삶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학생나눔문화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나눠주시는 지도교수님들이 많지만,

그 중 박노해 시인은 젊은이라면 가슴에 품어야 할 뜨거운 물음을 던져주시는 분입니다.

80년대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바꿔온 인생의 선배이자

대학생보다 더 젊은 감각으로 삶의 고민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스승이자

위험한 분쟁현장에는 뜨거운 심장으로 분노하며 제일 먼저 달려나가는 동지인

박노해 시인이 국경너머 평화활동을 펼친 지 10, 10년의 기록을 모아 첫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시인과 함께 인생을 두고 고민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며, 순수하게 분노하는

대학생나눔문화 친구들이 시인의 광야, Ra 광야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글로벌평화나눔활동을 함께하면서 수 없이 봐 왔던 사진이지만,

수 많은 사진 중 선정된 37점을 전시장에서 보니 기분이 설레었습니다.



한 점 한 점 단편소설 분량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사진들.

사진 소개는 대학생나눔문화의 선배이자, 4만 여컷의 사진을 꼼꼼하게 보며

시인과 작업을 함께했던 윤지영 연구원이 맡아 주었는데요.


사진에 담긴 중동 각 지역에 대한 해박한 이해뿐만 아니라

사진과 캡션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목잘린 나무 앞에서는 이스라엘에 의해 핍박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이 느껴졌고,

레바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소녀의 눈에서는

세상을 다 봐버린 듯한 텅빈 슬픔과 체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지구마을에서 똑 같은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왜 그들의 삶은

아픔과 슬픔만이 가득한 걸까요




드디어 시인과의 만남.

마침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온 시인과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늘 만나던 얼굴이지만 오늘따라 두 배 더 반가웠습니다^^




37
점의 사진과 각각의 사연이 한국어, 영어, 아랍어 3개 국어로 기록된 글로벌 도록.

시인의 사인을 직접 받았는데요.


라 광야의 신성한 기운이 가득한 강인한 친구에게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 시인의 사인에

한 명 한 명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시인과 함께 거리에 서서 국경너머 평화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대학생나눔문화 친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광화문에서 집회와 1인시위를 이어가며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글로벌 평화나눔과 파병반대를 치열하게 실천하고 있는

<
대학생나눔문화> 친구들께 뜨거운 사랑을 바친다”

-
박노해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갤러리를 나와 근처 카페에서 간단한 감상을 나누는 시간.

37점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각자가 달리 느꼈던 감상을 서로 이야기하며

13억 중동-이슬람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통해

국경너머 평화활동을 해 나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단 한 번도 그이들을 연민의 눈으로 보거나

자선과 구호 대상으로 보거나, 내 가슴 뛰는 삶의 대상으로 본 적이 없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폐허더미에서도 협동하며 일어서는 강인한 생활력,

최선을 다해 절제하고 서로 나누고 보살피는 인간의 위엄,

어떤 경우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쓸고 닦고 세우며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신 앞에 무릎 꿇는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광야의 사람들에게

나는 다만 경외의 마음을 가질 뿐이다.”

-작가의 글에서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라크, 쿠르드, 아프가니스탄...
지금 이 시간에도 폭격으로 울고 있는 지구마을 이웃들 앞에
부끄러운 지구시민이 되지 않길 바라며...
2010
, 새해에는 해 뜨는 광야’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국경너머 슬픔과 아픔에 늘 함께 하는 대학생나눔문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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