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무실에 우편물 딱지가 하나 붙어 있더군요.

사무실에 우편물이 많이 오는 편이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 아차 했습니다.

어느 분께서 선물을 보내신다고 했거든요.

뒤늦게 경비실에 가서 확인을 했지만 도착한 우편물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출입문에 붙은 딱지를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1월 26일까지 우체국으로 신분증을 지참하여 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월 26일, 우체국으로 향하려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월요일 출근하면서 집에다 지갑을 두고 온 것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거제인데, 집은 진주입니다. -.-;;)

그날 중으로 찾지 않으면 반송된다고 해서 진주로 향했습니다.

지갑이 담긴 손가방을 챙겨 다시 거제로 향했습니다.

우체국에 도착, 간단한 확인을 거친 뒤 '선물'을 찾았습니다.  

제가 무심했던 탓에 소중한 '선물'을 뒤늦게야 받은 것입니다.  

아직 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아까워서 읽기가 주저해집니다.^-^

사실은 사진첩과 해설집이라 대충 봐선 안될 것 같아 찬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라 광야"

박노해 시인이 담은 중동 사진집입니다.

인간의 눈과 평화의 염원, 인류문명에 대한 경외의 마음을 담은 사진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진집과 해설서를 다 읽고 나면 지식이 성장할 듯 합니다.

그러나 지식의 크기에 비할 수 없는,

훨씬 더 크고 넓은  '마음의 영토'를 얻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저에게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신 블로그 이웃 "연습"님께 감사드립니다.

정성과 배려 가득한 "연습"님의 선물,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chilamdori/30079386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