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18 12:17
[후기] 깊은 울림과 눈물....
 글쓴이 : 권오철 (202.♡.218.194)
조회 : 2,777  


중동의 분쟁지역을 촬영한 사진인데, 종군기자들의 사진처럼 적나라한 사진이 아님에도
그의 사진에 붙은 글과 함께 울림이 길게 느껴진다. 사진 볼 때 가슴 속에서 뭔가
올라오기 시작하던 것이 결국 전시장 문 밖에 나오면서 눈물로 흐른다.

그 곳에서 시인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긴 100년 전의 한반도나 지금의
팔레스타인에 태어났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드는 것 외에는 없었을 테니.

살면서 전쟁이나 기아를 겪지 않는 것이 이렇게 다행일 수 없다. 앞으로 몇 십 년 더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류 역사상 극소수 지역의 축복받은 세대가
될 것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는 사실상 북극권의 자연과 싸워야
하는 에스키모 정도에서나 나올 수준이니...

카메라로 시를 쓴 박노해 시인은 매일 전시장에 나와 있다. (오후 3시~9시)
시를 쓸 때나 사진을 찍을 때나 전시를 할 때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Total 19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나눔문화> 메일링 신청하기 나 거기에 11-16 27112
공지 박노해 시인 서울 세종문화회관 사진전을 마치며..그 뜨거웠던 … 나 거기에 10-27 28587
공지 [작가와의 대화 1]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시대, 그에게 길을 묻… (1) 나 거기에 10-12 25866
공지 [작가와의 대화 2]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시대, 그에게 길을 묻… 나 거기에 10-13 24857
공지 [작가와의 대화 3] "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나 거기에 10-14 25387
공지 [작가와의 대화 4]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나 거기에 10-15 25304
공지 [작가와의 대화 5] "혁명가가 살지 않는 가슴은 젊음이 아니다" 나 거기에 10-21 27547
공지 박노해 시인이 그대를 위해 보내는 詩 나 거기에 10-27 27903
공지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사진엽서 (3) 나 거기에 09-27 26160
75 강운구 선생님의 "말"을 읽고서... 바람꽃 01-19 3084
74 마음을 깨우는 전시회 다프 01-19 2880
73 [작가와의 대화 후기] 중동의 아픔을 담은 박노해 사진전 <라… 해를그리며 01-19 3110
72 작가와의 대화 (1) 김나랑 01-19 3038
71 한 사람의 죽음. (1) 니하오 01-18 3159
70 [후기] '사람은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대로 생각… RNN51 01-18 2805
69 [후기] 깊은 울림과 눈물.... 권오철 01-18 2778
68 [음악영상] 라 광야展 영상도록! 다운받아가세요~ (9) 라 광야 01-18 5351
67 코스타리카에서 쓰는 글 (2) 권수현 01-18 3152
66 빛을 통해 보는 중동 김혜은 01-18 3014
65 [후기] 나의 광야에서 자랄 올리브나무를 기대해 보며.. 박선경 01-17 2998
64 감사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이명준 01-17 2760
63 (비평적후기?)...저 흑백의 현장은 그때 어떤 색깔이었을까요? (1) 엘자 01-16 3835
62 [작가와의 대화 1] 지구시대, '자기 존재의 발 밑을 돌아보… (1) 라 광야 01-16 5147
61 작가와의 대화 (1) purplebk 01-16 3292
 1  2  3  4  5  6  7  8  9  10    

 

Copyright ⓒ 2010 Park Noha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