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엔]박노해, ‘내 사진전은 아픈 민초들이 모인 G120’
2010-10-06 12:42:19

시인 박노해의 '나 거기에 그들처럼'전(展) 프레스 오픈이 10월 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현장에서 기록해온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 120점이 전시됐다. 에티오피아의 아침을 여는 '분나 세레모니' (커피 의례), 와 쿠르드 아이들의 '지상에서 가장 슬픈 비밀공연'의 순간까지.체 게바라가 총살당한 라 이게라에서 안데스 고원의 가장 높은 께로족 마을까지, 긴장음이 가시지 않은 다르푸르 난민촌에서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아시아 등 분쟁 현장까지.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에서는 시가 울려온다.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로 온몸을 던져 살아온 박노해는“사랑이 없다면,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는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의 현장을 두발로 걸어왔다고 밝혔다. 박노해의 '나 거기에 그들처럼'은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은지 onbg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