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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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밥톨 (183.♡.17.58)
 조회 :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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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단순히 사진을 보는 관람의 시간이 아니라,
작가의 손에 이끌려 다다른 낯선, 또는 낯익은 세계에서
사진 속의 주인공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눈앞의 것을 따르는데 급급해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는 가운데,
오래된 미래, 혹은 가까운 과거와의 조우가
무척 고맙고 반가운 쉼표를 던져주네요.
만지면 온기가 묻어나올 듯한 흑백의 사진,
함께 어우러진 이국의 음악,
친절한 설명,
시인의 미소,
짜임새 있게 아기자기했던 전시장까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던 전시였어요.
한번만 휘 둘러보고 나오기엔 너무나 아쉬웠던.
이런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나눔문화와 시인에게 감사하며.^^
공들여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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